전경련의 자율조정으로 태광산업이 계열사의 스판덱스 제직사업을
포기하겠다고 발표한지 3개월이 되도록 아무런 진전도 없이 지지부진하자
모처럼의 민간자율조정이 무산되는것 아니냐는 우려가 점증.

중소업계는 전경련의 자율조정을 거쳐 태광이 지난 6월23일 스판덱스
제직사업을 포기하겠다고 발표한이후 3개월이 됐으나 구체적인 정리계획을
내놓은 것이 없자 어떻게 돼가는 것이냐며 궁금증을 토로.

중소경편업계는 태광이 계열사인 서한물산의 스판덱스제직설비를
매각할것에 대비, 10여개기업이 인수의사를 밝히기도 했으나 태광의
눈치를 볼뿐 더이상의 적극적인 행동을 하지않고 있는 모습.

이는 태광에서 스판덱스원사를 공급받는 중소기업들이 태광의 신경을
건드리지 않으려는 조심스러운 자세에서 비롯된것.

그런가운데 태광측이 스판덱스 원단공장의 부지와 설비를 일괄 매각할
방침이라는 설이 나돌자 중소업계가 아연 긴장하는 표정. 이에 대해
니트연합회 관계자는 "대당 1천만원이 넘는 직기 86대와 부지를 일괄
매각한다면 수용할수 있는 중소기업이 있겠느냐"고 의문을 제기.

한편 태광측은 스판덱스 제직사업의 포기와 관련,향후계획이나 소문에
대해 묵묵부답으로 일관하고 있어 궁금증을 증폭시키고 있는 실정.

유병섭 서울중부경편조합 이사장은 "태광이 부지의 매각대상 제외및
인수단구성업체에 대한 분할매각등을 공식화하는 것이 수순일것"이라고
말하기도.

<오현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