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22일부터 8개투신사에 허용키로 했던 초단기 고수익 공사채형
상품의 인가를 재검토키로 했다고.

이는 이 상품의 목표수익률이 상당히 높자 자금 이탈을 우려하는 은행등
다른 금융기관들이 형평성을 잃은 처사라고 주장하며 정부에 강한 이의를
제기한데 따른 것.

정부가 당초 인가하려던 이상품의 목표수익률은 열하루만 맡겨도 연
10.3%나 되는 금융상품으로서는 문자 그대로 초단기 고수익 공사채 펀드.

정부가 이처럼 고수익 상품을 허용하려한 배경은 금융기관들의 자금이탈
심화에 따른 투신사의 자금압박요인을 해소하는 한편 실세금리를
안정시키려는 의도가 있었는데.

이와함게 정부는 이 상품이 순조롭게 팔리면 3개투신사에 저리로 빌려준
국고여유자금의 회수도 쉬워지며 주식시장에 미치는 영향도 상당히 적을
것으로 기대하기도 했는데 제대로 출발조차 못하고 일단 주저앉는 사태를
초래. 신상품이 경영정상화에 초석이 될 것으로 잔뜩 기대했던 투신사들은
이러다가 헛물만 켜는 것 아니냐며 전전긍긍하기도.

<김헌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