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년 상반기 국내기업의 임금상승률이 전년 동기 대비 평균 12.9%(총액기
준 92만3천원)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상승률 15.2%보다 둔화된 것이지만 금년 4월1일 노총과 경총
이 합의한 임금인상합의안(4.7~8.9%)보다 크게 높은 것이다.
한국노동연구원은 22일 국내 10인이상 3천4백50개 사업장의 상반기중 임금
인상실태를 분석한 `93년 상반기 노동동향 요약''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조사대상 업체들은 노조와의 임금협상에서 평균 4.9%인상에 합의했으나 상
당액을 성과급 격려급 등 특별급여를 추가 지급, 실제임금상승률을 12.9%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5백인이상 대기업의 경우 이같은 특별급여증가가 전년대비 30%나 증
가한 것으로 분석돼 특별급여지급 등을 통한 변칙적 임금인상 관행이 여전
한 것으로 지적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