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오전 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서는 국민당측이 요구하고 있는 박철
언(국민) 김종인(무소속)의원 석방요구결의안에 대한 서명문제를 놓고
찬반양론이 교차.

<> 권노갑 = 반드시 찬성해야 한다. 아직 두분이 유죄가 아니고 도주
우려도 없을 뿐아니라 여자관계를 들춰내는등 권력이 재판을 나쁜 방향
으로 유도하고 있는 만큼 국회법 27조에 의거, 석방돼야 한다.

<> 조세형 = 개인적으로 두분이 억울하다고 생각한다. 또 야권공조를
위해 석방 결의안에 찬성하는 것도 이해하지만 정치명분상 어떤 차질이
있을까 우려된다.

<> 유준상 = 일반적인 사항이 아니므로 최고회의에서 결의할것이 아
니라 각자의 자유의사에 맡겨야 한다.

<> 김원기 = 국민반응이 좋을리 없지만 당내에 이견이 있는것처럼 보여
서는 안된다. 의원들의 자유의사에 맡기자. 개인적으로는 손해지만 원칙
에 충실키 위해 석방결의안에 찬성한다.

한편 이기택대표는 회의에서 이에 대한 언급이 없었지만 이날오전 자택
에서 "김종인의원은 야권이 아니지 않느냐"고 말했는데 박지원대변인은
"이대표가 야권공조를 위해 선별적으로 박의원의 석방결의안에 대해서는
협조하겠다는 뜻을 강하게 비쳤다"고 소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