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공제회 간부들이 특정 금융기관에 기금을 예치하는 조건으로
8억여원의 커미션을 받아 나눠가졌다가 적발되자 뒤늦게 이를 변
제한 것으로 밝혀졌다.
21일 경찰청과 신용관리기금(이사장 김원환 전경찰청장)에 따르면
경찰공제회간부 6명이 최근 8백억원에 달하는 기금중 1백3억원을 2
차례에 나눠 경기상호신용금고에 예치한 뒤 커미션으로 8억6천여만
원을 받아 나눠 가졌다.
이들은 지난 해 10월 경기상호신용금고가 도산한 뒤 금융사고시 고
객의 예금을 변제해주는 신용관리기금측이 신용금고의 입출금 내역
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커미션수수사실을 적발하자 뒤늦게 이를 변제
했다.
이와 관련 조기수 감사, 김우진 총무이사 등 경찰공제회 간부 4명이
경기상호신용금고가 도산한 뒤 사직했으며 홍명균 이사장(58.전치안
정감)은 지난 8월19일 사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