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사회간접자본 시설 확충에 되도록 많은 재원을 투입하기 위해
전국체전이나 소년체전과 관련된 스포츠시설 건립비용 보조를 중단하고,
각 지역의 정수장시설 등의 건립비용을 해당 지방자치단체가 부담하도록
할 방침이다.

정부는 이와 함께 현재 51개에 이르는 국립대학을 더 이상 만들지 않고
대신 지방자치단체에서 공립대학을 건립할 경우 적극 지원하기로 방침을
세웠다.

20일 경제기획원에 따르면 정부는 올해까지 각 도가 전국체전이나 소년
체전의 개최에 필요한 스포츠시설 건립을 위해 중앙정부에 예산지원을 요
청할 경우 지원해왔으나 오는 95년부터는 지원하지 않기로 했다.

이에 따라 정부는 이미 계획에 잡혀 있는 내년의 대전체전에 35억5천만
원을 보조하는 것을 마지막으로 이후 95년의 경북체전부터 예산지원을 하
지 않기로 했다.

정부는 이와 함께 대도시지역 주민들의 광역상수도시설은 정부 예산으
로 하되, 각 시군의 정수장시설은 해당 시군지역의 자체예산으로 설치하
도록 예산을 운영하기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