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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국의칼] (250) 제2부 대정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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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 싸움은 예상했던대로 막부군이 고전을 면치 못했다. 사쓰마번은
    그 전쟁에 직접 가담하지는 않고 뒤에서 조슈군을 원조하기만 했다.
    그러니까 막부군은 조슈 일개 번군을 상대로 해서 싸웠으나 오히려 밀리는
    형국이었다.

    오사카의 대본영에서 그런 전세를 보고받는 쇼군 이에모치는 심기가 여간
    불편하지가 않았다. 심지어 나중에는 게이슈번(예주번)이 단독으로
    조슈번과 손을 잡는 그런 배반행위까지 발생했다. 거듭되는 패전의 소식에
    이어서 그런 배신의 보고까지 들어오자 충격이 겹쳐서 쇼군은 몸져
    드러눕고 말았다.

    열세 살에 이이나오스케에 의해서 쇼군 자리에 앉게 되었던 이에모치는
    본시 병약한 사람이었다. 그는 결국 그 전쟁의 와중에 대본영인
    오사카성에서 숨을 거두었다.

    그의 뒤를 이어서 쇼군 자리에 오른 사람은 히도쓰바시요시노부였다.
    몇해 전 히사미쓰에 의해서 쇼군보좌가 되었던 사람 말이다. 쇼군이 되자
    관례대로 그는 성이 도쿠가와로 바뀌었다. 원래 도쿠가와였는데,히도쓰바시
    가문에 양자로 갔다가 쇼군이 되는 바람에 도로 본성을 찾은 것이다.

    도쿠가와요시노부,그는 막부의 십오대 마지막 비운의 쇼군이다.

    그는 쇼군이 되자 조슈측에 휴전 교섭을 하여 개전 오개월만에 철군을
    했다. 물러가는 막부군을 조슈군은 추격하지는 않았다. 그렇게 휴전
    합의가 되었던 것이다. 전쟁은 조슈측의 승리로 막을 내린 것이었다.

    일개 번군에 불과한 조슈군에게 패배하게 된 막부는 그 위신이 형편없이
    땅에 떨어지고 말았다. 엎친 데 덮치는 격으로 이번에는 전란에 시달린
    백성들이 여기저기서 들고 일어났다. "우치고와시"라는 것이 마치
    열병처럼 번졌다. 우치고와시란 두들겨부순다는 뜻이다.

    그러니까 전쟁 때문에 군량미로 쌀을 뺏기고,군비로 돈을 뺏기고,전화에
    집을 잃기도 한 백성들이 분풀이로 닥치는대로 두들겨부수는 것이었다.
    관가도 부수고,상점도 부수고,부호의 집도 마구 부수었다. 그런 폭동이
    비단 전란이 휩쓸고 지나간 고장뿐 아니라,오사카에서도,교토에서도,그리고
    막부가 있는 에도에서도 일어났다.

    우치고와시는 "요나오시"로 이어졌다. 요나오시란 세상을 바꾸자는 뜻
    이다. 즉 혁명을 의미한다. 무인들의 권력 다툼으로 전란이 이어져 백성
    들이 살 수가 없으니,세상을 새로 뜯어고치자는 것이다. 그러니까 폭동이
    민란으로 이어져간 셈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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