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삼대통령은 17일낮 청와대에서 권이혁회장등 학술원회원 9
5명과 이기문 서울대교수등 학술원상 수상자 4명과 오찬을 함께
하며 학문발전에 헌신해온 노고를 치하했다.
김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학문수준은 나라의 수준이고 나라발전
의 정도를 나타내며 특히 교육은 나라발전의 절대적 요소"라고
전제하고 "앞으로 학문과 문화,교육진흥이라는 목표를 세워 이
분야에 온힘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고 이경재 청와대대변인이 전
했다. 김대통령은 특히 "나는 대선때 교육대통령이 되겠다고 약
속했는데 그에 맞춰 지금까지는 국방부예산이 제일 많은 비중을
차지했으나 내년예산에는 교육부예산을 가장 많이 책정했다"고 설
명했다. 김대통령은 또 "우리 사회가 도덕적으로 타락된 부분이
많고 어른이 존경받지 못하며 가족들로부터도 사랑받지 못하는 사
회가 됐음을 가슴아프게 생각한다"면서"이는 군사통치기간을 통해
가치관이 무너졌기 때문"이라고 전제한뒤 "도덕성회복과 부모를
공경하는 건전한 가치관을 일으키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