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명제 실시이후 CD(양도성예금증서)가 ''검은돈''의 은닉 및증식
수단으로 지목돼 자금출처조사대상으로 부각되자 CD에서 이탈한
자금이 중개어음이나 은행신탁 쪽으로 몰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
났다.
이같은 금융상품간의 자금이동과 금융시장의 판도변화는실명제
충격이 이어지는 한 지속될 것으로 보여 은행의 자금이탈과 대출
재원 부족현상을 심화시키고 예금의 제2금융권 편중현상을초래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17일 금융계에 따르면 3-6개월짜리 자금조달 및 투자수단인중개
어음 발행액은 실명제가 실시된 지난달 12일 4조1천3백57억원에서
이달 14일 5조3백83억원으로 한달만에 무려 21.8%,9천26억원이 증
가했다.
특히 이 기간중 개인들의 중개어음 투자금액은 6천6백25억원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