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는 오는 2000년까지 580척의 선박을 새로 만드는 것을 골자로한
총 125억달러짜리 조선프로그램을 계획하고 있다고 저널 오브 커머스가
15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노후선박을 대체하기 위한 이같은 조선계획이
지난주 옐친대통령의 승인을 받았다고 전하고 이 계획은 러시아중앙해운
연구소에 의해 작성됐다고 밝혔다.

구소련이 보유했던 1천6백척의 선박중 러시아는 9천98척(1천만t규모)을
물려받았으나 평균연령이 15.5년으로 대부분의 선박이 낡아 수출입물량을
감당하는데 한계를 보이고 있다고 이신문은 덧붙였다.

계획중인 5백80척(8백40만t)의 선박중 40%는 러시아내 조선소에 의해
건조되며 나머지는 외국조선소에 주문을 의뢰할 방침이나 선박종류와 규모
수량등은 알려지지 않았다.

중앙해운연구소의 드라미신소장은 이 조선계획을 위한 기금마련방법등이
이미 정부에 의해 작성됐다고 밝히고 정부기금이외의 추가재원은
해운사들의 외화수입과 외국투자자들의 투자에 의해 조달될 것이라고
말했다.

러시아는 2000년경 수출입물량이 1억9천만 에 달할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이중 55%가 선박에 의해 운송될것으로 전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