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김문권기자]4.4분기중 부산지역 제조업체의 전반적인 경기는
지난분기보다 다소 회복될 것으로 보이나 금융실명제실시 여파로 인한
매출감소가 우려돼 기대에는 크게 미치지 못할 것으로 전망됐다.

16일 부산상의가 이지역의 3백개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실시한
기업경기전망조사에서 이같이 나타났다.

이조사에 따르면 4.4분기 기업경기실사지수(BSI)가 지난분기대비
109,지난해 같은분기대비 1백0로 나타나 실적이 저조했던 지난분기보다는
다소 회복세로 돌아설 것으로 기대된다. 그러나 계속된 경기부진과
금융실명제실시 여파로 매출이 감소할 것으로 보여 기대에는 크게 못미칠
것으로 보인다.

업계의 내수 확대전략으로 내수 BSI가 106으로 나타났고 수출(BSI 106)은
엔고로 인한 일부 업종의 가격경쟁력 향상 수출다변화 성과로 전분기
수준을 넘을 전망이다.

설비투자 (BSI 106)는 관망세에서 신제품개발등 기술개발을 중심으로
부분적으로 투자심리가 살아날 것으로 관측되나 금융실명제 실시로
사채시장이 냉각돼 영세중소기업을 중심으로 자금사정(BSI 74)은 더욱
어려워 질 것으로 보인다.

업종별로는 조립금속 기계장비업종이 전분기에 이어 호조세가 지속될
것으로 보이며 화학 및 관련제품은 합성수지를 중심으로 중국 동남아
수출이 늘고 관련산업의 경기회복으로 인한 수요증가로 신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비금속광물은 사회간접자본등 공공부문투자의 조기집행으로 섬유제조업은
직물류의 수출확대로 전분기보다 경기가 다소 회복될 전망이다.

이밖에 음식료품,나무.나무제품및 종이.종이제품,신발및 의복제조업은
전분기 수준 또는 부진할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