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통신공사 주식이 다음달 일반에 공개매각되고 한국이동통신과
(주)데이콤도 증시여건이 나아지는대로 정부지분을 완전매각,민영
화시킨다.
재무부는 16일 체신부등 관계부처간 협의를 거쳐 한국통신 주식의
10%인 2천8백79만1천주를 희망수량 경쟁입찰방식을 통해 다음달 20,
20일 이틀동안 매각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희망수량 경쟁입찰방식이란 주식을 사고자 하는 사람이 아파트
채권입찰과 마찬가지로 수량과 가격을 써넣고 높은 가격에서부터
자르는 것인데 같은 가격일 경우 수량이 많은 사람에게 낙찰된다
응찰자격은 대기업의 참여도 가능하지만 법인의 경우 한국통신
전체 주식의 1%(2백87만9천주),개인은 10주이상 5천주를 넘을 수
없다.단 기관투자가와 외국인,또는 외국법인의 의결권을 절반이상
소유하고 있는 법인은 응찰자격이 제한된다.
응찰을 원하는 사람은 한국외환은행 전국지점에 다음달 20,21일 접
수신청을 하면 되는데 입찰시 입찰금액의 20%를 현금,또는 자기앞수
표로 납부한뒤 발표(22-26일)후 5일 이내에 나머지 돈을 내야 한다.
재무부 한정길 국고국장은 "지난해 한국통신 주식을 매각할 방침이
었으나 증시여건이 안좋아 보류됐었다"며 "공공투자재원을 마련하기
위해 당초 계획분 25%에 못미치는 10%만을 우선 팔기로 했다"고 밝혔
다.
예정가격은 예산계획상으로는 주당 2만2천7백40원으로 돼 있으나 2만
5천-3만원선을 넘을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