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서양화가 이수재..회갑기념전, 한국적 미를 화폭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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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적으로 꽉 짜이는 서양식 구성이 싫습니다. 어딘지 모르게 빈구석이
있고 그래서 여유와 평화로움이 있는 한국적 미가 좋습니다. 은연중에
서양식 구도가 이뤄지면 의도적으로 뒤집습니다"
15~25일 서울 강남구 청담동 63갤러리(547-0735)에서 회갑기념전을 열고
있는 서양화가 이수재씨(이화여대 교수)는 외국생활을 오래 한탓인지 우리
것의 아름다움이 더 빨리 눈에 띈다고 말한다. 마티스의 그림이 좋은것이
사실이지만 겸재 정선의 그림과 분청사기도 그에 못지 않게,아니 그보다 더
좋다는 얘기이다.
일찍이 50년대에 미국에서 수학하고 이후 20여년간 활동하다가 귀국
했음에도 불구하고 미국식 그림과는 거리가 먼 문인화풍의 추상화를
그려온 것도 그같은 생각에서 연유된듯 보인다.
제자들의 성화에 의해 열리는 이번 전시회의 출품작은 "겨울" "녹색구성"
"작품" "바다의 인상" "석양" "갈색구성" "기와에서"등 40여점. 커다란
화면에 군데군데 옛기와탁본을 오려붙인 다음 녹청의 색깔로 세월의 흐름을
전한 것을 비롯 한국의 자연과 산하를 한편의 그림시로 나타낸 서정추상화
들이다. 삼베콜라주를 이용한 작품은 이번 전시회에 처음 선보이는 신작.
"과장없이 소박하고 자연스러운 것이 가슴에 와닿습니다. 틈만나면 학생
들에게 석주선기념관과 자수박물관등 우리선조들의 미적감각을 살펴볼수
있는 곳을 탐방하라고 말합니다. 제주도 추사박물관에 한국인은 없고
일본인만 그득한 것을 보고 가슴이 아팠습니다"
이씨는 서울 태생으로 이화여대 서양화과와 미국 콜로라도 주립대 대학원
을 졸업했다. 58년 첫개인전을 가진뒤 그간 국내외에서 모두 17차례의
개인전을 열었다.
있고 그래서 여유와 평화로움이 있는 한국적 미가 좋습니다. 은연중에
서양식 구도가 이뤄지면 의도적으로 뒤집습니다"
15~25일 서울 강남구 청담동 63갤러리(547-0735)에서 회갑기념전을 열고
있는 서양화가 이수재씨(이화여대 교수)는 외국생활을 오래 한탓인지 우리
것의 아름다움이 더 빨리 눈에 띈다고 말한다. 마티스의 그림이 좋은것이
사실이지만 겸재 정선의 그림과 분청사기도 그에 못지 않게,아니 그보다 더
좋다는 얘기이다.
일찍이 50년대에 미국에서 수학하고 이후 20여년간 활동하다가 귀국
했음에도 불구하고 미국식 그림과는 거리가 먼 문인화풍의 추상화를
그려온 것도 그같은 생각에서 연유된듯 보인다.
제자들의 성화에 의해 열리는 이번 전시회의 출품작은 "겨울" "녹색구성"
"작품" "바다의 인상" "석양" "갈색구성" "기와에서"등 40여점. 커다란
화면에 군데군데 옛기와탁본을 오려붙인 다음 녹청의 색깔로 세월의 흐름을
전한 것을 비롯 한국의 자연과 산하를 한편의 그림시로 나타낸 서정추상화
들이다. 삼베콜라주를 이용한 작품은 이번 전시회에 처음 선보이는 신작.
"과장없이 소박하고 자연스러운 것이 가슴에 와닿습니다. 틈만나면 학생
들에게 석주선기념관과 자수박물관등 우리선조들의 미적감각을 살펴볼수
있는 곳을 탐방하라고 말합니다. 제주도 추사박물관에 한국인은 없고
일본인만 그득한 것을 보고 가슴이 아팠습니다"
이씨는 서울 태생으로 이화여대 서양화과와 미국 콜로라도 주립대 대학원
을 졸업했다. 58년 첫개인전을 가진뒤 그간 국내외에서 모두 17차례의
개인전을 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