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중공업이 대만철도청으로부터 전동차 3백44량을 수주했다.

이회사는 15일 대만철도청이 실시한 국제공개경쟁입찰에서 일본컨소시엄
스페인CAF사 남아프리카공화국 UCW사를 제치고 수주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량당수주가는 78만달러(6억3천만원상당) 총수주가격은 2억7천만달러(2천2
백억원상당)이다. 이는 전동차 단일 수주물량으로는 최대규모다.

대우중공업은 수주한 전동차를 오는 95년중반부터 2년간에 걸쳐 대만철도
청에 납품키로 했다.

이회사는 스테인리스재질의 차체에 교류전동기 가변전압가변주파수(VVVF)
제어장치등을 채택하고 4량1편성(동력차 2대)방식으로 수주한 전동차를 제
작할 계획이다.

객.화차수출에서 탈피,고부가가치차종인 동력차수출에 주력하고 있는 대우
중공업은 앞으로 태국 이란과의 전동차및 디젤동차수출계약도 추진중이다.

석진철 대우중공업사장은 "이번 전동차수주는 국내 철도차량업계에서 처음
으로 대만시장에 진출하게 된데다 대만정부는 후속물량발주를 계획하고 있
어 추가수주에 유리한 기회를 선점하게 됐다는 점에서 그의미가 남다르다"
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