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체육부는 최근 충남천안 성거산천흥사동종과 백자주자를 각각
국보제280호와 281호로 지정하는등 국보2건과 보물8건등 모두 10건의
국보,보물을 지정했다.

이번에 보물로 지정된 문화재는 여주출토 "청녕사년"명동종(보물제1166호)
청주운천동출토 동종(보물제1167호) 청자상감매죽학문매병(보물제1168호)
백자태항과 태지석(보물제1169호) 자비도장참법권제13(보물제1170호)
대방광원각략소주경권하지2(보물제1171호) 몽산화상법어약록(보물제1172호)
남은유서분재기부 남재왕지(보물제1173호)등이다.

국보제280호로 지정된 성거산천흥사동종은 제작기법이나 양식에 있어
고려범종을 대표할수있는 거종으로 몸체에는 유곽,2구의 비천상,2개의
당좌등을 갖추고있다. 특히 유곽바로아래에는 위패모양의 구획안에
"성거산천흥사종명통화이십팔년경술이월일"이라는 명문을 새겨
고려현종원년(1010년)에 주조된것임을 알려주고있다.

또 백자주자는 병모양의 몸체에 위로 시원스럽게 뻗은 주구,각이 진
손잡이,연봉형꼭지가 달린 뚜껑,비교적 높은 굽을 갖춘 주전자로 풍만하고
소박한 느낌을 주는 뛰어난 작품이며 15세기께 경기도 광주일대 가마에서
의식을 위한 용도로 특별히 제작된것으로 보인다.

보물제1166호로 지정된 여주출토 "청녕4년"명동종은 고려전기의 종으로
9개의 유두가있는 유곽대가 4곳에 배치되었으며 비천상과 당좌도 교대로
4곳에 있다. 아래의 위패형구획에는 제작연대를 기록한 청녕4년이라는
명문이있어 고려문종12년(1058년)의 작품임을 알수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