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인이 위장소송을 통해 절대농지를 구입, 물의를 빚은 박영식광주지법
원장이 13일 대법원에 사표를 제출했다.
김덕주대법원장의 사퇴 이후 재산공개와 관련, 사법부내에서 사표를 제
출한 것은 박원장이 처음이며 박원장의 사표를 계기로 그동안 축재과정에
서 물의를 빚은 판사들의 자진 사퇴도 잇따를 것으로 보인다.
박원장의 부인 김혜숙씨는 지난 90년1월 농민이 아니면 사들일 수없는
경기양평군서종면수입리453일대 밭 2천9백여평의 절대농지를 매입하면서
소유권이전등기를 할수 없게 되자 "이땅의 소유자인 지모씨등이 빌린 돈
을 갚지않으니 대신 땅의 소유권을 이전받게 해달라"며 여주지원에 위장
소송을 제기, 지씨등의 법정불출석으로 승소했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