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안전기획부는 13일 일본으로 건너가 북한공작원에게 포합된 뒤 공자
금을 받고 군사기밀자료와 국내정세 등이 담긴 문건 등을 북한공작원에게
넘겨주는 등 간첩활동을 해 온 김삼석씨(28.무직)와 김씨의 누이동생 은주
씨(24.백화점 점원)를 국가보안법 위반 등의 혐의로 구속했다고 발표했다.

안기부에 따르면 지난 91년부터 `반핵평화운동연합''정책위원으로 활동하
던 김씨는 지난 92년 1월 누이동생과 함께 일본으로 건너가 반한단체인
`한통련''과 접촉하고 한통련을 통해 알게 된 이좌영씨(65.재일한국인 정치
범을 구원하는 가족 교포회회장)와 권용부씨(42.91년 8월 입북)로 부터 국
내 반핵통일운동을 주도하라는 지시를 받고 귀국했다는 것이다.

김씨는 지난해 5월 다시 일본으로 건너가 그동안 수집해 온 군사기밀자
료 `청년과 군대'' `반핵평화'' 등의 문건을 이씨에게 제공하고 공작금 10만
엔을 받는 등 지금까지 모두 50만엔의 공작금을 받고 국내정치정세 및 운
동권의 동향 등을 이씨에게 보고해 온 혐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