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여름 성수기에 최악의 불황을 겪었던 전세관광버스업계가 비수기인
9월에 대전 엑스포와 추석연휴로 호황을 맞고 있다.

12일 관광업계에 따르면 파나관광교통, 롯데관광 등 전세버스업체들은
비수기인 이달에 초.중.고 학생들의 대전 엑스포 수학여행단 특수로 성
수기인 7~8월에 비해 오히려 버스의 가동률이 높고 앞으로도 추석 귀성객
수송 등으로 여건이 좋아질 것으로 보인다는 것이다.

이달 들어 이들 전세버스업체의 가동률은 70~80% 수준으로 8월초의 최
대 성수기 가동률에는 약간 밑돌고 있으나, 여름 성수기의 평균 가동률 5
0~60%에 비해서는 20%포인트 정도가 높다.

파나교통관광은 이달 들어 평균 가동률이 70% 수준으로 호조를 보이고
있는데다 15일 이후 학생들의 수학여행단 예약이 몰려 있고 추석을 앞둔
28~29일에는 보유버스 42대가 공단 근로자, 대기업 직원들의 귀성차량으
로 이미 예약이 끝났다. 롯데관광도 일본인 무사증 입국자와 엑스포 수학
여행단의 급증으로 이달 들어 가동률이 80%에 육박해 지난 여름성수기는
물론 지난해 이맘때에 비해 15% 포인트가 높아졌다.

롯데관광의 추석귀성객 수송버스도 28~29일, 10월2~3일은 모든 버스의
예약이 완료됐으며 1일은 50%가 예약됐다.

오진관광 대한관광여행사 등 올 여름 장사를 망쳤던 다른 전세버스업체
들도 이달 들어 가동률이 높아지는 등 전세버스업계가 때아닌 호황을 맞
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