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신경원기자]삼성상용차 공장의 대구성서공단 입주 분양가를 둘러싼
대구시와 삼성측의 공방이 치열해지고 있다.

11일 대구시에 따르면 지난달 대구시와 삼성이 성서3차단지에 25만평규
모의 상용차 공장 건설에 합의 했으나 삼성측이 분양가가 타지역보다 높
다며 당초 협약한 70만원보다 10만원이 낮은 60만원선을 새로 제시해 왔다.

이에 대해 대구시는 당초조성원가인 76만원이 공장용지로서는 너무
비싸다는 지적에 따라 공동주택지와 지원시설의 확대등으로 70만원에도
겨우 맞춘 것인데 또다시 분양가를 낮추는 것은 사실상 수용하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더욱이 2차단지의 개발시 타업체와의 형평을 생각할 경우 삼성만의 분양가
인하는 어렵고 타업체도 같이 인하해 줄 경우 공단개발이 사실상 어렵다는
주장이다.

그러나 대구시는 삼성자동차공장의 유치가 대구경제발전에 필요하다는
인식에 따라 4차순환선확장과 낙동강 제방도로개설등에 필요한 3백50억원을
시비로 지원해 분양가를 하향조정할수 있는 방안을 모색키로 하고 이를
시의회와 협의키로 했으나 70만원선 이하로는 곤란하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이와관련,일부에서는 삼성측이 정치적인 관계로 결정된
상용차공장의 대구유치를 회피하기 위한 의도적인 요구가 아닌가 하는
지적도 나오고 있어 분양가를 둘러싼 공방의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