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사들의 정보서비스 경쟁이 한층 치열해질 전망이다.
일부 증권사들은 신속정확한 분석능력과 풍부한 정보가 향후 경쟁력의
열쇠가 될 것으로 인식하면서 본사차원의 영업지원에 박차를 가하고 있
다.
대우증권은 "다이얼밴"개선계획의 일환으로 지난달까지 각 지점에 48
6급 PC를 평균 3.5대씩 설치했다. 이와함께 기존의 9인치단말기 메뉴에
위탁자정보 관심종목입력 재무제표 등을 보완하며 항목을 32개에서 73개
로 늘렸는데 이달말까지 1백25개로 확충시킬 계획이다.
대우증권은 내년초에 9인치단말기 정보를 486급 "다이얼밴"에 흡수,
4백50개의 메뉴를 가진 정보시스팀으로 일원화시킨다는 계획을 세웠다.
동서증권도 지난 7월 9인치단말기를 14인치컬러 단말기로 교체하면서
고객관련 정보측면을 강화했다. 또 각 지점에 486급 PC를 단계적으로 교
체하고 있는데 현재 약 20개지점은 설치가 완료됐다.
럭키증권은 지난 7월 기존의 9인치단말기를 14인치로 완전 교체했으며
업무용ITT단말기도 지점에 계속 확대보급하고 있다.
이밖에 동양증권이 신설지점에 모두 486급 PC를 설치했는데 효과가 있
다고 판단되면 전지점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쌍용투자증권은 낡은 PC기종을 교체할 예정이며, 신설사인 동아증권도
올해말까지 자체정보시스팀을 개발해 운영할 계획이다.
그러나 일부 대형사를 포함한 다수의 증권사들은 현재 9인치단말기 교
체계획이 없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앞으로 정보수집능력과 분석능력이 증권사의 비교
우위를 가늠하는 결정적인 요소가 될 것"이라고 주장하며 이와 같은 정
보시스팀교체작업은 여타 증권사에도 급속하게 확산될 것으로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