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산이 지나치게 많은 것으로 알려져 경찰의 자체조사 대상에 오른
김말태 서울경찰청 교통안전과장의 부인 홍명옥(48)씨는 8일 구청의 행정
착오로 소유재산이 실제보다 터무니없이 높아져 30억원대 축재자로 몰리
고 있다며 청와대에 탄원서를 제출했다.
홍씨는 이 탄원서에서 "지난 81년 포목점을 하며 모은 돈으로 매입한
서울 강남구 신사동 664 유성상가 3층 304의 공유지분 18.9평을 관할 구
청에서 1백89평으로 잘못 계산해 2억원이 채 안되는 상가를 14억5천만원
으로 국세청에 통보했다"면서 "이 때문에 총 재산이 17억원인데도 30억
대의 축재자로 몰리고 있다"고 하소연했다.
홍씨는 "남편이 업무에만 충실하도록 옆도 돌아보지 않고 무릎이 휘어
질 만큼 열심히 살아온 한 여자의 진실한 인생의 노력 대가를 파멸시키지
말아달라"고 호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