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재형재무부장관은 8일 "실명제실시이후 영세중소기업 지원등을 위해
통화를 많이 풀어 물가불안이 우려된다는 지적이 있으나 현금통화비중이
늘어나는등 통화의 유통속도가 떨어지는 추세여서 통화공급확대가 큰 문
제는 없다"면서 "향후 연말까지 급격한 통화환수는 고려치 않고 있다"고
밝혔다.
홍장관은 "실명제후유증을 수습하기 위해 1조원을 추가공급하고 추석자금
으로 1조5천억원가량을 확대공급할 방침이며 이로인한 물가상승우려는 크
지 않다"고 말했다. 또 "과거 "8.3조치"때도 충격을 줄이기 위해 통화증가
율을 2배로 늘렸었다"며 "통화량보다는 통화의 유통속도까지 고려한 전체
유동성이나 금리수준을 토대로 통화관리를 해야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재무부관계자는 이와관련,"현재의 통화유통속도 하락추세가 앞으로 1년가
량 지속될것"이라며 "그때가서 현재의 13~17%가 아닌 새로운 통화관리목표
를 설정할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