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추천 뉴스
CES 2026 달구는 한·중 TV 전쟁…삼성 '초대형' ·LG '초슬림'으로 주도권 강화
◆삼성, ‘마이크로 RGB’로 화질 한계 돌파
삼성전자는 이날 미국 라스베이거스 윈 호텔에서 올해 신제품과 첨단 기술을 공개하는 ‘삼성 퍼스트룩 2026’ 행사를 열고 '당신의 AI 일 상 동반자'를 주제로 TV, 가전이 AI와 만나 만들어낼 라이프스타일의 청사진을 공개했다. 지난해 라스베이거스 컨벤션 센터 중앙에 전시관을 마련했던 삼성전자는 올해는 윈 호텔에 업계 최대 4628㎡규모의 단독 전시관을 조성했다. 이날 처음 CES 데뷔 무대에 오른 노태문 삼성전자 디바이스경험(DX) 부문장은 "삼성전자의 모든 제품군과 서비스에 AI를 적용해 고객들이 진정으로 의미 있는 AI 경험을 누릴 수 있도록 하겠다"며 "고객들의 일상 속 AI 동반자가 되어 'AI 경험의 대중화'를 선도할 것"이라고 말했다.전시의 하이라이트는 세계 최초로 선보이는 ‘130인치 마이크로 RGB TV’다. 지난해 8월 세계 최초로 115인치 마이크로 RGB TV를 공개한 지 6개월여 만에 크기를 확대한 것. 신제품은 100㎛ 이하의 초미세 LED 소자를 개별 제어하는 기술이 탑재돼 최고 수준의 색상 재현력과 명암비를 구현하고, 타임리스 프레임 디자인이 적용돼 마치 집 안에 거대한 창을 낸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켰다. 업그레이드된 ‘마이크로 RGB AI 엔진 프로’가 탑재돼 장면별로 최적의 명암을 조정하는 효과를 극대화했다.
예능 프로그램에서 나온 라자냐 요리가 맛있어 보여 "레시피 좀 알려줘"라고 하면 단 몇 초 만에 식재료와 조리 순서가 스마트폰으로 전송되는 식이다. 장면에 따라 화질 개선하는 수동적인 방식을 넘어 TV와 상호작용하는 '대화형 TV 시대'를 연 것. 'AI 사운드 컨트롤러 프로' 기능을 활용하면 축구 중계 시 해설자 목소리만 소거하고 현장 관중의 함성만 극대화하는 등 정교한 맞춤형 시청 경험도 가능해졌다. 구글과 공동 개발한 '이클립사 오디오' 기능까지 더해져 화질뿐 아니라 음질에서도 압도적인 현장감을 구현했다.
◆LG, 9mm 두께의 '무선 월페이퍼’
LG전자도 이날 라스베이거스 퐁텐블로 호텔에서 ‘혁신이 시작되는 곳’을 주제로 ‘더 프리뷰’행사를 열고 세계 최초로 9mm대 두께를 구현한 무선 월페이퍼 TV 'LG 올레드 에보 W6'를 선보이며 기술력을 과시했다. 올인원 TV 중 가장 얇은 두께다. 패널과 회로 부품, 스피커까지 모두 초슬림화해 벽에 완전히 밀착되는 것이 특징이다. 4K·165Hz 고주사율 영상을 지연 없이 쏴주는 무선 전송 기술을 더해 지저분한 케이블 연결 고민을 해결했다.
AI 경험은 멀티 AI로 진화했다. LG전자는 2026년형 LG TV에 탑재되는 독자 스마트 TV 플랫폼 웹OS26에 기존 마이크로소프트 코파일럿 외에도 구글 제미나이를 더해 개인 맞춤형 AI 서치 기능을 고도화했다. 취향과 필요에 따라 AI 엔진을 선택할 수 있도록 진화한 △AI 서치와 함께 △AI 컨시어지 △AI 챗봇 △AI 맞춤 화면·사운드 마법사 △보이스 ID등 기능을 강화했다.
박형세 LG전자 MS사업본부장(사장)은 "13년간 축적한 올레드 기술력과 진정한 무선 전송 기술에 폼팩터 혁신을 융합한 월페이퍼TV W6를 비롯한 한층 진화한 LG 올레드 에보를 통해 글로벌 고객에게 가장 혁신적인 시청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라스베이거스=김채연 기자 why29@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