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사회가 8일 면허증을 보사부에 일괄반납하고 한의사들은 무기한 철야
농성을 결의하는등 한약분쟁이 일파만파의 소용돌이에 휘말리고 있다.

대한약사회(회장 권경곤)는 이날오후 약사회관에서 각 지부에서 올라온
약사면허증 반납식을 갖고 이날 면허증을 보사부에 일괄반납키로 했다.

약사회는 성명서를 통해 "약사들은 보사부의 기만적 술책으로 점철된 약
사법 개정방안에 의해 면허의 존재의미와 약학의 존립가치를 상실하게 됐
다"며 "따라서 법에 의해 약사면허를 발급해준뒤 약사면허를 말살시키려는
보사부장관에게 약사면허를 반납한다"고 밝혔다.

이날 약사들은 폐업돌입 시기와 관련, 논란을 벌인 끝에 일단 9일 폐업돌
입은 불가능하다는데 의견을 모았으며 향후 폐업돌입 시기에 대해서도 결
정을 내리지 못했다.

한편 대한한의사협회(회장 허창회)는 이날 전국 각지부별로 무기한 철야농
성에 들어가기로 결정했다.

한의사협회는 그러나 시민들에게 불편을 주지않기위해 협회간부들을 제외
한 일반한의사들은 낮에는 진료를 하고 저녁에만 농성에 참여하게 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