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제철이 베트남현지의 압연공장 건설계획과 관련, 압연기등 주요
설비의 국내제작을 추진중이어서 결과가 주목되고있다.

지금까지 철강공장의 중심설비는 대부분 외국으로부터 수입, 국내에서
제작한 사례가 거의 없었기 때문이다.

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포철은 베트남현지의 미니밀 합작건설계획을 일부
수정, 우선 연산20만t규모의 압연공장을 짓기로하고 현대중공업 삼성중공업
한국중공업 포스콘등 국내4개사와 이탈리아 다니엘리사에 최근 설비견적
요청서를 보냈다.

포철은 이들 5개사의 견적서를 검토한후 설비공급업체를 선정할 방침인데
국내업체에 설비견적요청서를 보내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국내철강업체들은 그동안 생산라인의 핵심설비는 일본 독일 미국
스위스등으로부터 수입해왔다.

포철은 이와관련, 당초 국내4개사에만 견적요청서를 보낼 계획이었으나
합작선인 베트남철강공사가 이탈리아 다니엘리사를 추가하자고 요청,
5개사로 늘어났다고 밝혔다.

포철은 당초 베트남철강공사가 50%를 출자하고 나머지를 강원산업(35%)과
자신(15%)들이 출자, 미니밀을 건설할 계획이었으나 강원산업이 출자를
포기함에 따라 압연공장만 먼저 짓기로 방침을 바꿔 현재 또다른 합작선을
물색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