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수출에서 KD(부품조립)수출이 차지하는 비중이 처음으로 10%를
넘어섰다.

6일 업계에 따르면 올들어 7월말까지 자동차업계의 KD수출은 3만3천7백2
대로 전체 자동차수출의 10.8%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KD수출이 이처럼 급격히 늘고 있는 것은 그동안 KD수출을 주도해온
기아자동차의 물량이 크게 늘어난데다 현대자동차가 KD수출 신규시장 개척
에 적극 나선데 따른 것이다.

기아의 경우 기존 KD수출시장인 대만 필리핀에 각각 1만6천1백28대와 2천
5백8대를 수출한 것을 비롯 베네수엘라 이란에 각각 2천3백76대와 1천9백
68대를 신규로 수출했다.

현대도 캐나다 부르몽공장에 1만8백60대를 수출하는 한편 태국에 8백70
대를 첫수출했다.

기아는 하반기에도 지난달 25일부터 생산에 들어간 이란을 비롯 5개국에
KD수출을 계획하고 있고 현대도 곧 보츠와나에서 현지생산에 들어갈 계획
이어서 KD수출 비중은 계속 확대될 전망이다.

KD수출은 부가가치의 극대화와 국제교역환경 변화에 따른 국내 완성차업
계의 장기적인 수출전략에 기인하는 것이지만 수입국에서도 기술이전과
고용증대의 효과를 거둘수 있어 자동차업계의 주요 수출수단으로 각광을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