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엔화의 빠른 절상을 일본과의 산업.기술협력 기반구축과 산업구조
조정의 기회로 활용키로 했다.
3일 상공자원부에 따르면 정부의 이같은 방침은 선진국의 경기회복이 늦어
지고있고 이에 따라 엔화의 절상이 이뤄지더라도 해외수요자체가 크게 늘지
않고있어 과거와 같은 획기적인 수출증대효과를 기대하기 어렵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정부는 이에 따라 엔화절상으로 대일경쟁력이 향상된 품목의 수출증대와
함께 일본의 산업구조조정 품목을 적극 유치해 한국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
는 기회로 삼기로 했다.
상공자원부는 특히 일본기업들이 엔화강세 극복방법으로 과거와 같은 원가
절감과 경영합리화만으로는 한계가 있기 때문에 해외구매 확대 및 생산기지
의 해외이전을 추진할 것으로 보고 전자업계를 중심으로 중급이상 기술집약
제품의 대한투자유치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