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중공업이 국내 처음으로 첨단발전설비인 가스터빈 전용공장을 건설,
3일 준공식을 갖는다.
또 이공장에서 그동안 시험제작한 국산 1호기 가스터빈성능시험에도 성공
했다고 밝혔다.
한중의 가스터빈전용공장은 기존 창원공장부지에 건평 3천평규모로 세워졌
으며 지난해 3월에 착공돼 그동안 2백34억원의 공사비가 투입됐다.
가스터빈공장의 발전설비생산규모는 연산 1천5백MW로 한중은 현재 보령과
삼천포에 짓고 있는 대형화력발전소 5백MW급 3기에 해당하는 대용량 발전소
를 건설할 수 있는 능력을 추가로 보유하게 됐다.
가스터빈공장은 조립공장과 조립된 가스터빈을 시운전하는 시운전공장으로
이뤄졌다.
한중은 가스터빈전용공장건설로 항공기엔진제조에 버금가는 초정밀제품을
생산할 수 있게돼 연관기술향상에 기여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한중이 성능시험에 성공한 국산 1호기 가스터빈은 38MW짜리로 미국 제너럴
일렉트릭사와 기술제휴로 제작됐다.
이회사는 동남아및 유럽지역에서 7기의 가스터빈발전소 수출상담을 벌이고
있다고 밝혔으며 앞으로 국내에서 가스터빈발전소를 건설할 경우 자체 생산
제품을 공급키로 했다.
가스터빈발전소는 건설단가가 싸고 건설공기가 짧을 뿐아니라 공해배출이
거의 없는 차세대 발전소로 평가받고 있으며 이같은 장점때문에 수요가 크
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