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삼대통령은 2일오전 진갑을 맞은 노태우전대통령의 연희동자택으로
박관용비서실장을 보내 난화분을 전달하고 축하인사.

오전 10시10분쯤 연희동에 도착한 박실장은 정해창전비서실장과 노전대통
령에게 축하인사를 전하자 "바쁘실텐데 비서실장까지 보내주시니 고맙습니다
"면서 다음과 같은 소감을 피력.

"5년동안 대통령을 지낸 경험에 비춰볼때 김대통령께서 많은 수고와 어려
운 일을 하고있는것 같다. 내 자신이 힘이되고 도와줄수 있는 길이 무엇인
가 생각도 하고 있다. 김대통령께서 여러가지 훌륭한 일을 성공적으로 이루
기를 기원한다. 청와대 일이라는 것이 얼마나 어렵고 힘든 것이라는 것을
경험해서 잘알고있으나 김대통령께서 아주 잘하시는 것 같다."

박실장은 연희동을 다녀온뒤 기자들과 만나 "김대통령이 이번에는 비서실
장이 직접 가는것이 좋겠다고 해 오늘 연희동을 방문한것"이라면서 노전대
통령이 김대통령에게 고맙다는 얘기를 두세차례했으나 골치아픈 정치얘기
는 한마디도 꺼내지 않더라고 부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