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처리전문업체인 한종(한수종)이 굴삭기용 브레이커및 중장비부품사업
에 참여한다.

경기도 시화공단에 있는 이회사는 사업다각화의 일환으로 부품을
직접생산키로 하고 9월부터 자체 기술진이 개발한 굴삭기용 브레이커
3가지 모델의 생산에 들어갔다고 2일 밝혔다.

지금까지 열처리업체가 열처리로의 생산에 참여하기는 했어도
중장비부품생산을 통해 사업을 다각화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한종은 이를 위해 올초 25명의 전문인력충원과 함께 중기사업부를
발족시켰고 현 시화공장내에 3백평규모의 별도공장을 마련했다. 이공장은
모두 20억원이 투자됐고 이탈리아 타키사에서 들여온 디프홀보링기계및
초대형 연삭기CNC선반등 첨단 자동화설비를 갖추고 있다.

이 회사가 선보이는 브레이커는 가스에 의해 작동하는 기존 제품과 달리
가스와 유압을 동시에 이용, 파쇄력을 80%정도 향상시켰고 소음이 적은게
특징이다. 특히 소모성 부분품을 편리하게 교환할 수 있어 정비가 용이
하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회사측은 생산초기에는 월간 60대의 브레이커를 생산해 굴삭기제조업체에
OEM(주문자상표부착생산)방식으로 납품하고 94년 하반기부터 동남아
중국등지로 수출할 계획이다.

한수종사장은 "열처리기술이 중장비부품의 성능을 좌우한다고 판단해
1차적으로 브레이커생산에 나서게됐다"며 이분야 기술축적을 통해
자동차압축기 초소형버켓 건물해체용 크러셔도 추가 개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