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산업(대표 박영주)이 국내 합판업체로서는 처음으로 해외조림사업에
나선다.

2일 이회사는 내년초부터 솔로몬군도내 초이슬섬지역에서 연간 1천ha
(약 3백만평)씩 조림을 시작키로 했다고 밝혔다. 총조림면적은 1만ha로
계획하고 있다.

이건산업은 이지역에 유카립투스와 터미나리아등 속성수를 심기로 했다.
유카립투스는 주로 펄프와 합판재로 쓰이며 터미나리아는 합판재로
이용되는데 심은지 15년정도면 벌목할수 있다.

조림비용은 연간 60만 ~ 70만달러가 소요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2009년부터는 해마다 25만입방미터의 원목을 벌채해 국내에 반입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건산업이 조림사업에 나서는 것은 환경보호운동의 영향으로 원목확보가
갈수록 어려워지고 가격도 장기적으론 꾸준히 상승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서이다.

초이슬지역은 이건산업이 이미 임지를 확보해 벌목을 하고 있는 지역으로
솔로몬정부가 이지역에 조림을 적극 권장하고 있어 사업을 시작하는데는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이건산업의 장문영사장은 "자연림을 기준으로 보통ha 당 25~30입방미터만
벌목해도 경제림으로 평가하는데 솔로몬지역에선 이의 10배정도를 벨 수
있을만큼 경제성이 높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