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현대, 대우 등 조선업체를 계열사로 갖고 있는 재벌그룹과 자체 화
물 수송량이 많은 한화그룹 등은 물론 시티 리스 등 국내외 리스업체들이
선박 임대사업 진출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
2일 해운항만청에 따르면 최근 선박 임대 사업 면허 요건이 대폭 완화된
것을 계기로 이 사업 진출을 위한 구비 요건을 묻는 대기업들의 문의가 쇄
도하고 있다.
해항청 관계자는 면허 요건 완화 초기에는 주로 조선업체들의 문의가 집
중적으로 들어 왔으나 최근에는 여타 재벌 그룹은 물론 리스 업체들까지 높
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대기업들의 관심이 높은 이유는 자체적으로 확보한 선박을 전문 해운업체
에 임대할 경우 실질적으로 해운업체의 경영을 지배할 수 있어 자연스럽에
해운업에 진출할 수 있는데다 물류 비용 절감에도 도움이 되기 때문인 것으
로 풀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