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성 인공지능(AI)이 게임 산업을 뒤흔들고 있다. 게임 그래픽을 AI로 만드는 수준을 넘어 생성 AI 자체를 콘텐츠로 쓰는 게임이 나왔다. 오픈AI의 생성 AI인 ‘GPT’가 도입되면서 게임 내 생성 AI 시장 규모가 10조원에 다다를 것이란 시장 전망이 나온다. 7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크래프톤은 AI 추리 게임인 ‘언커버 더 스모킹 건’을 오는 24일 출시하기로 했다. 이 게임엔 오픈AI의 최신 생성 AI 기술인 ‘GPT-4o’가 적용된다. 이용자는 살인사건 용의자로 지목된 4개의 안드로이드 로봇과 대화하며 범인을 찾아야 한다. GPT-4o에 따라 개성이 부여된 각 로봇을 자유롭게 심문하는 방식이다. 이들 로봇은 사람처럼 거짓말을 해 이용자를 속이려 한다. 거짓 정보를 사실처럼 말하는 생성 AI의 환각 문제도 이 게임에선 강점이 된다. AI가 되레 질문을 던지거나 시나리오를 바꿔버리기도 한다.크래프톤은 GPT-4o를 도입하기 위해 지난달 마이크로소프트와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지난해 6월엔 생성 AI 기술에 특화한 게임 자회사인 렐루게임즈를 세웠다. 렐루게임즈는 AI 기반 PC 게임인 ‘마법소녀 루루핑’을 사전 체험 방식으로 지난달 선보이기도 했다. 이 게임 이용자는 마이크에 대고 마법 주문을 외쳐야 한다. AI가 음량, 발음, 감정 등을 분석해 나온 결과값을 게임 캐릭터의 공격력으로 환산한다. 렐루게임즈는 생성 AI 기술을 적용해 이 게임을 3명이서 한 달 만에 만들었다. 그래픽 요소는 단 1명이 전담했다. 정보기술(IT) 업계에선 게임 산업 내 생성 AI 시장 규모가 올해 1조원을 넘길 것으로 보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마켓닷어스는 올해 이 시장 규모를 11억3700만달러(약 1조5600억원)으로
삼양식품 주가가 '불닭볶음면'의 글로벌 인기를 타고 주가가 날로 치솟고 있다. 최근 한 달 두 배 가까이 치솟으면서 식품주 대장주에 오를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7일 삼양식품은 3.79% 오른 60만3000원에 장을 마쳤다. 장중 한 때 64만1000원까지 치솟으며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최근 1개월(5월7~6월7일) 사이 이 회사 주가는 97.3% 급등했다. 이 기간 유가증권시장 종목 가운데 동양철관(99.8%)에 이어 상승률 2위다.삼양식품의 인기 라면인 불닭볶음면의 글로벌 매출이 주가를 들어올리고 있다. 삼양식품의 올 1분기 해외 법인 매출은 전년대비 83% 증가한 2889억원에 달했다. 이 가운데 북미 법인 매출은 5650만달러(악 771억원)로 전년 대비 209.8% 증가했고, 중국 법인은 5억위안(약 942억원)으로 지난해보다 194% 늘었다. 같은 기간 국내 매출이 10% 늘어 906억원에 그친 것과 대비된다. 매출 성장이 확인되면서 주가는 날로 뛰고 있다. 지난달 16일 삼양식품이 이러한 1분기 실적을 발표하고 난 뒤 이날까지 주가는 75.55% 급등했다. 삼양식품의 공장 증설 소식도 호재로 작용했다. 삼양식품은 지난 5일 신설 예정인 밀양 2공장의 생산라인을 기존 5개에서 6개로 늘린다고 공시했다. 급증하는 글로벌 라면 수요를 따라잡기 위해서다. 주가가 급등하면서 삼양식품은 국내 식품주 대장주도 넘보게 됐다. 이날 기준 삼양식품의 시가총액은 4조5424억원으로 '코스피 음식료품' 지수 구성 종목 중 시가총액 2위다. 1위인 CJ제일제당의 시총은 5조1711억원이다. 삼양식품 주가가 향후 13.8% 더 오른다면 CJ제일제당을 제치고 식품주 시총 1위가 된다. 증권가에서도 삼양식품 주가를 잇달아 올려잡
캐나다에 이어서 유럽까지 기준금리를 내리는 등 전세계적인 '피벗(통화정책 전환)' 움직임이 확산되고 있다. 연내 미국 중앙은행(Fed)까지 피벗에 동참할 것이라는 예상이 나오면서 리츠 수익률도 고공행진 중이다. ○기지개 켜는 리츠 관련주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KRX 리츠 TOP 10' 지수는 전 거래일 보다 1.08% 오른 850.13에 마감했다. 최근 한 달 간 상승폭은 5.22%에 달한다. 이 지수는 국내 리츠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으로 구성돼 있다. 리츠란 투자자에게서 받은 자금을 물류센터, 상가 오피스 빌딩 등 부동산 자산에 투자한 뒤 여기에서 나오는 이익을 배당하는 상품이다. 안정적인 배당 수익과 시세 차익을 동시에 누릴 수 있다. 다만 고금리가 장기화되면서 대출 이자 부담으로 수익성이 크게 악화됐다. 개별 종목 가운데서는 스타리츠가 이날 종가 기준 배당 수익률이 29.48%로 가장 높다. 신한알파리츠(20.51%), 마스턴프리미어리츠(10.99%), 미래에셋글로벌리츠(9.52%) 등 다른 리츠 종목도 배당 수익률이 10% 내외에 달한다. 최근 리츠주의 반등은 금리가 고점을 찍었다는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5일(현지시간) 캐나다가 주요 7개국(G7) 가운데 처음으로 금리 인하를 단행했다. 유럽중앙은행(ECB)까지 동참하면서 미국 중앙은행(Fed) 역시 올해 하반기에 금리 인하에 나설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부동산 매입 자금의 상당 부분을 대출에 의존하는 리츠 특성상 주식이나 여타 실물자산보다 금리 인하에 민감하게 반응한다. ○안정성 원한다면 리츠 ETF리츠 가격이 추가로 빠질 가능성은 높지 않다는 게 전문가들의 판단이다. 부실화 위험이 큰 프로젝트파이낸싱(PF)과 달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