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실명제이후 기관투자가와 외국인들의 주식시장에 대한 참여가 특히 부
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1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8월들어 실명제가 실시되기전인 지난 12일까지 기
관투자가들이 전체 주식거래량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평균 16.1%였으나 실명
제 이후부터는 11.4%로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외국인투자가의 거래비중도 실명제 이전에 2.6%에서 실명제이후에 1.
9%로 낮아졌다.

이같은 현상은 실명제충격으로 주가가 급락하자 일반투자자들은 서둘러 주
식을 팔고있는 반면 기관투자가들은 향후 증시에 대한 확신이 없는채 관망
세를 보이고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일반인의 경우 주가가 하락하면 주식을 팔고 일시적으로 증시를 떠날수 있
으나 기관들은 그럴수없을 뿐아니라 주식을 팔 경우 매매손이 발생한다는
점도 관망세를 보이게된 원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특히 투신의 경우 한국은행으로부터 빌린 자금의 상환기일이 다가오는데다
국고자금상환,보장형수익증권 만기도래등으로 주식시장에 깊이 개입할만한
자금여력이 없다는 점과 외국인들도 투자한도에 묶여있는 종목이 많아 거래
에 제한을 받고있는점등이 기관및 외국인의 거래비중 감소원인으로 분석되
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