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삼대통령은 1일 "실명제를 명실상부하게 완성하기 위해서는 이자소득
과 배당소득에 대한 종합과세제도가 실시돼야 한다"면서 "이 제도는 96년
부터 실시하게 될것"이라고 말했다.

김대통령은 이날 경인일보 창간특별회견에서 "실명제는 그 충격이
예상보다 크지않고 금융시장도 빠르게 적응해가고 있다"면서 "시중에
나돌고 있는 화폐개혁설은 전혀 근거가 없다"며 화폐개혁설을 일축했다.

김대통령은 "실명제실시에 따라 세제개혁이 필요하다"고 전제,"정부는
소득세와 법인세등의 세율을 적정수준으로 낮추는 방안을 적극 검토할것"
이라고 말하고"특히 경기를 단기간에 부양시키기 위해 대증적인 요법을
펴지는 않을 것이며 중장기적인 안목에서 성장기반을 튼튼히 구축해
나가는데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또 김대통령은 "북한핵문제가 해결되면 남북간 각종 합의사항을
이행함으로써 남북화해협력단계로 나아갈수 있을것"이라면서 "국제적
조류와 남북현실상황을 고려해볼때 임기내 남북연합단계까지는 진입할수
있을것"이라고 전망했다.

김대통령은 "북한핵문제가 해결되면 판문점부근 비무장지대에 평화시건
설등 비무장지대의 평화적 이용방안도 북한과 협의해 실천해 나갈 예정"
이라고 말했다.

이어 김대통령은 "남북정상회담은 남북관계진전과정에서 자연스럽게
성사될수 있을것"이라면서 "지금 정부가 해야할 일은 정상회담추진보다는
남북관계를 실질적으로 개선해 나가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김대통령은 "정계개편문제는 전혀 고려하고 있지 않다는 점을 다시한번
밝힌다"면서 "95년에 지방자치단체장 선거와 지방의원선거를 실시한다는
방침에는 변함이없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