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실명제 실시이후 외국인들이 한국투자비중을 낮추는등 대한투자전략을
수정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31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여름휴가를 마치고 돌아오는 외국인 펀드매니저
들은 한국전용펀드를 제외하고는 한국투자비중을 낮추는 방향으로 포트폴
리오를 재구성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같은 현상은 외국인들의 선호종목들이 대부분 한도소진된데다 금융실
명제 실시로 인한 한국주식시장의 전망이 불투명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영국계 자딘플레밍증권 서울지점의 이종환이사는 이와관련,"외국인
펀드매니저들이 일본과 홍콩을 겨냥하고 있다"면서 "일본은 엔고현상을
겪고 있는 만큼 결국 홍콩에 대한 투자비중을 늘리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