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른하르트 랑거(독일)가 93 독일오픈골프대회(총상금 1백10만달러)에서
우승, 이대회 통산 5승의 위업을 달성했다.

랑거는 30일 새벽(한국시간) 고향인 독일 뒤셀도르프 우벨라트GC
(파72.6천7백76야드)에서 벌어진 대회 마지막날 경기에서 6언더파 66타를
기록,4라운드 합계 19언더파 2백69타로 우승을 차지해 지난 86년대회이후
7년만에 대회 정상에 복귀했다.

랑거는 이번우승으로 지난 81,82,85,86년에 이어 이대회에서만 5승째를
기록,영국의 퍼시 앨디스가 20년대와 30년대에 걸쳐 세운 대회 최다승
기록과 타이를 이뤘다.

한편 마지막날 3언더파 69타를 친 피터 베이커(영국)와 7언더파 65타를
치며 분발한 로버트 알렌비(호주)가 합계 14언더파 2백74타로 공동2위를
차지했다.

랑거는 경기후 "독일인인 내가 독일관중앞에서 독일최고의 대회에서
우승한것은 무엇보다 값진 의미가 있다"며 기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