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보와 보수 경제학자가 함께 쓴 책이니 한쪽으로 편향되지 않고 균형이 잘 잡혀 있는 것 아니겠습니까." 이준구 서울대 경제학부 명예교수는 지난 4일 서울 관악로 서울대 16동에 있는 연구실에서 기자와 인터뷰하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와 함께 쓴 '경제학원론'의 7차 개정판을 최근 출간한 것에 대해 얘기하면서다. 진보-보수 경제학자의 컬래버레이션미시경제학과 재정학 분야의 대가인 이 교수는 대표적인 진보 경제학자다. 이명박·윤석열 정부에 특히 강한 어조로 비판을 쏟아낸 것으로 유명하다. 반면 거시경제학 전문가인 이 총재는 보수 성향의 경제학자로 분류된다. 이 교수의 비판을 집중적으로 받은 이명박 정부에서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을, 윤석열 정부에서 한은 총재를 맡았다. 이 교수는 "경제학원론이기 때문에 기본적인 개념에 대한 설명이 대부분"이라며 "정치적 입장 때문에 부딪친 적은 없었다"라고 말했다. 이 교수와 이 총재의 '경제학원론'은 국내학자가 쓴 경제학 입문 교과서 중 가장 많이 팔린 책으로 알려져 있다. 그레고리 맨큐 하버드대 경제학과 교수가 쓴 '맨큐의 경제학'의 유일한 라이벌로 꼽힌다. 이 교수는 이번 개정판에서 소득분배 이론을 가다듬었다. '불평등도가 심화하면 다음 세대의 계층 이동성까지 악화한다'는 이른바 '위대한 개츠비 곡선' 등을 새롭게 소개했다. 이 교수는 "내 자녀 세대는 더 좋은 계층으로 이동할 수 있다는 희망이 '아메리칸 드림'의 근간"이라며 "이같은 희망이 꺾이면서 불평등 문제에 대해 포괄적인 논의가 필
아웃백스테이크의 인기가 식지 않고 있다. TGI프라이데이는 영업종료를 하고 다른 패밀리레스토랑도 고전하는 동안 아웃백스테이크는 승승장구하고 있다. 지난해 매출 5000억원 돌파가 예상된다. 2020년 76개까지 쪼그라들었던 매장 수도 지난해 100개 가까이로 늘었다. 메뉴 고급화와 인테리어·서비스 차별화를 통해 높아진 소비자들의 눈높이를 충족시켰단 평가다. 5일 아웃백에 따르면 지난달 중순 오픈한 ‘고양 스타필드점’은 오픈 2주 만에 누적 방문객 1만5000명을 넘어섰다. 스타필드 고양 3층 ‘잇토피아’에 위치한 아웃백 고양 스타필드점은 총 276석을 갖춘 대규모 매장이다. 전국 아웃백 매장 중 가장 큰 규모다. 가족 모임 및 비즈니스 미팅에 적합한 프라이빗 룸, 호주의 대자연을 연상시키는 감각적 인테리어, 긴 창가석, 아이들을 위한 캥거루 포토존 등 인기 요소를 두루 갖췄다. MZ 세대 및 가족 단위 고객 등 전 연령대에서 핫플레이스로 자리 잡았다.역대 최다 방문객 수를 기록한 지난달 23일 일요일 하루에만 1200명이 넘는 고객들이 다녀갔다. 길게는 수시간의 대기가 발생했다. 주말은 물론 평일에도 일 평균 50팀 이상의 대기 인원이 발생할 만큼 고객들이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스테이크 메뉴는 오픈 이래 총 3800여개가 판매됐다. 최다 판매 메뉴는 아웃백의 시그니처 메뉴로 자리잡은 ‘블랙라벨 스테이크’와 ‘토마호크 스테이크’, ‘토마호크 7 프리미어 에디션’, ‘포터하우스 스테이크’ 등 ‘본-인 스테이크’ 등이다.아웃백 관계자는 “고양 스타필드점은 지붕, 외부 파사드 등 아웃백 단독 매장의 상징적 디자인 요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