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해운업체들이 빠르면 9월말이나 10월초 미국의 대베트남 금수조
치가 해제될 것이라는 전망에 따라 베트남항로를 잇따라 개설하고 있다.

동남아항로에 취항하고 있는 흥아해운과 동남아해운은 각각 지난해와
올해초 한-베트남 항로를 개설한데 이어 원양선사인 한진해운도 8월초
베트남항로를 개설했다.

한진해운은 지난 1일부터 싱가포르 NG시핑, EAC사이공, 러시아 BLASCO
등과 베트남항로 피더(환적)서비스 계약을 맺고, 이들 업체의 선박을
이용해 베트남에 주 1회이상 취항해 베트남과 유럽-미주간 물량을 실어
나르고 있다.

한진해운은 싱가포르-호치민, 싱가포르-다낭, 싱가포르-하이퐁, 홍콩
-호치민, 홍콩-하이퐁 등 5개항로에 2백-4백TEU급 컨테이너선을 투입하
고 있다.

이에 앞서 흥아해운은 지난해 한국과 베트남의 호치민, 하이퐁을 연
결하는 정기선 항로를, 동남아해운은 올초에 한국-호치민-방콕-싱가포
르-자카르타-말레이시아를 연결하는 부정기선 항로를 개설, 각각 주 1
회 운항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