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자동차는 29일 상용차에 장착되는 후륜구동형 수동변속기를 자체개
발, 자동차핵심부품의 완전국산화를 이루었다고 발표했다.

기아자동차는 그동안 국내업체가 일본등 선진자동차회사로부터 기술이전을
받아 생산해온 상용차용 변속기를 자체개발함에 따라 막대한 기술이전료 지
급부담과 수출제한등의 불이익이 사라지게 됐다고 밝혔다.

이번에 개발된 "RT-10"변속기는 지난89년2월 기아중앙기술연구소 개발팀이
연구에 착수,6백억원을 들여 42개월만인 지난7월 개발을 완료했다.
이에따라 그동안 내구신뢰성 테스트를 거쳐 이날부터 하이베스타등 1.4t이
하 8개 차종에 적용하기 시작했다.

생산은 계열사인 기아기공에 맡기고 연산 20만대규모의 생산설비를 갖춰
수출물량까지도 생산이 가능하도록 했다.

RT-10 변속기는 전진5단 후진1단의 주변속기를 기본으로 4륜구동형을 위한
트랜스퍼및 특장,농촌차용 동력인출장치를 장착할수 있는 다용도변속기이다.

이변속기는 특히 슈퍼컴퓨터에 의한 최적의 구조해석을 통해 케이스및 시
프트포크를 알루미늄 소재로 개발,경량화에 성공했다. 고정도 비틀림기어를
채택,소음도 크게 줄였다.

기아측은 더욱이 롤러베어링 2종을 제외한 전부품을 완전국산화,부품업계
의 기술수준제고에도 크게 기여하게 됐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