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실명제실시이후 시중자금이 생보사의 연금보험쪽으로 몰려오고 있다.

27일 생보업계에 따르면 실명제실시에도 불구하고 타금융권에 비해 별다른
변화가 없는 생보사에 세제 혜택에다 연10%의 고수익을 기대할수 있는
연금보험가입을 원하는 고객이 크게 늘어나고 있다.

특히 신규계약의 20%가량이 연납 일시납방식을 택하는등 뭉칫돈
유입현상이 벌어지고 있다.

삼성생명의 경우 지난13일부터 24일까지 새장수축하 연금보험에 신규
가입한 건수는 총2만1천5백여건에 달했으며 이에따른 보험료수입도
26억7천여만원에 이르렀다.

교보도 실명제이후 25일까지 주된 연금상품인 새연금보험 가입건수가
1만3천3백건에 10억7천5백만원의 보험료가 새로 들어왔으며 이중 20%는
매월 보험료를 내는 월납이 아닌 연납 일시납 계약인 것으로 집계됐다.
제일생명도 이 기간중 노후복지연금보험 새시대연금보험에 처음 든
가입자가 6천5백여명으로 평소보다 30%이상 늘어났다고 밝혔다.

이같은 현상은 대신 태평양 국민등 신설사에도 일어나고 있다.

업계관계자는 실명제이후 은행등 타금융권의 거래는 다소 위축된 양상을
띠고 있는데 반해 생보사의 영업은 별다른 영향을 받지 않는다고 말하면서
최근 연금보험에 대한 문의도 잇따르고 있다고 덧붙였다.

연금보험에 대한 관심이 두드러지는 것은 계약이 3년이상 유지될 경우
과세 대상에서 제외되는 점이 최근 연금보험에 대한 수요를 증가시키는
주요인인 것으로 업계는 풀이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