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이 내달부터 오는 2000년까지 미국 보잉사에 연간 40~60대분의
날개부품을 독점 공급한다.

이회사는 27일 보잉사가 2000년대 주력 판매기종으로 개발하고 있는
B777기의 보조익 구동지지품인 플랩 서포트 페어링과 주날개부품인
윙팁어셈블리 5백대분(1억6천만달러규모)을 내달부터 납품키로 했다고
밝혔다.

대한항공은 본격 납품에 앞서 이날 김해조립공장에서 조양호사장과 콘딧
보잉사사장등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B777기용 날개부품 첫 출고식을
가졌다.

이회사는 날개부품공급을 위해 B777기 개발초기단계부터 보잉사와 공동
설계작업에 나서 설계 및 생산기술을 축적했다.

또 단순 가공하청생산에서 탈피하기위해 독자적으로 치공구를 개발,양산
체제를 구축하기도 했다.

대한항공이 첫 출고한 날개부품은 첨단복합소재인 하이브리드를 주재료로
제작됐다.

대한항공은 지난 91년4월 보잉사 날개부품에 대한 수출계약을 체결
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