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항공 대한항공 대우중공업등 항공3사와 상공자원부는 국내 항공산업
의 재편방안 마련을 위해 산업연구원에 조사연구용역을 주기로 했다.

이에따라 삼성항공의 1사체제 주장과 대한항공 대우중공업의 현행 3사
체제 유지 주장으로 첨예한 대립을 보여온 국내 항공산업의 구조재편 방향
은 올해말로 예정된 산업연구원의 연구용역 결과에 따라 결론이 나게됐다.

상공자원부는 27일 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 이대원 삼성항공사장 석진철
대우중공업사장 심이택 대한항공 부사장(서상묵 이사 대리참석)등 항공3사
사장단을 초청,박삼규차관보 주재로 간담회를 열고 이같이 합의했다.

상공자원부는 또 정부예산부족으로 항공산업재편방안마련 용역을 맡기는데
필요한 예산을 확보하는 것이 불가능하다고 주장,항공우주산업진흥협회에
용역예산을 마련해줄 것을 요청키로 했다.

이에따라 항공우주산업 진흥협회는 빠른시일내로 협회 이사회를 소집,
용역예산을 마련키로 했다.

상공자원부는 지난 6월5일 차관보와 항공3사사장단간담회이후 업체간
자율로 항공산업 재편방안을 마련한다는 방침을 세우고 두차례의
상공부.업계간 간담회를 열었으나 삼성항공과 대한항공 대우중공업의
의견대립으로 합의안을 마련하는데 실패,외부용역을 주기로 결정했다.

삼성항공은 국내수요물량이 한정된 상황에서 국내항공산업을 육성하기
위해서는 시설 부지 인력의 중복투자를 방지할수 있는 1사체제로 재편해야
한다고 주장해온 반면 대한항공과 대우중공업은 현행3사체제의 축소조정은
자율경쟁원칙에 위배될 뿐만아니라 국제경쟁력 확보에도 아무런 도움이
안된다고 주장,첨예 대립을 보여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