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엑스포특별취재반]알렉산드르 쇼힌 러시아연방부총리는 23일 한.러
시아간 차관문제를 해결하는 한 방안으로 러시아가 한국에 대한 무기수출
을 희망하고 있다고 밝혔다. 대전엑스포 참석차 내한한 쇼힌부총리는 이날
엑스포 러시아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지난 2년간 수출이 반감,러시아 군
수산업이 고전을 면치못하고 있다"고 밝히고 "대한무기수출의 길이 열리면
러시아 산업에 대한 활력이 될뿐만아니라 대한 차관상환문제도 일부 해결될
수 있을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한국이 특히 관심을 가질수 있는 러시아 무기로 최신형 전투기와 유
격미사일등을 꼽았다.

대한 차관상환문제에 대해 쇼힌부총리는 "러시아가 파리클럽과 이자지불을
연기하기로 합의함에따라 지난해 옐친러시아대통령 방한시 합의한 차관상환
조건을 지키기 어렵게 되었다"고 말하고 이번 방한기간중 한국정부를 설득,
파리클럽과 유사한 차관상환원칙에 합의토록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국내정세의 불안에도 불구,러시아가 대외경제개방정책을 가속화하고
있다고 강조하고 한국과는 첨단기술제품 러시아천연자원등의 공동개발을 통
해 경제협력을 꾸준히 모색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