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차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상대적으로 문과생에게 불리했다는 지적이 잇따
라 제기됨에 따라 교육부가 11월16일의 2차시험 출제과정에 수리.탐구1영역
및 수리.탐구2의 과학분야에 대한 검토기능을 강화키로 하는등 난이도 조절
에 부심하고 있다.
또 시험이 끝난뒤 일선 고교에서 상위권학생을 중심으로한 대학별 본고사
치중학습,일찍 대입을 포기한 하위권학생들의 면학분위기 저해등 2학기수업
의 정상운영에 차질이 예상돼 이에 대한 대책마련에도 애를 먹고 있다.
교육부는 이번 시험에서 빚어진 특정영역의 문과생 불리현상이 2차 시험에
서 재현되는 것을 막기위해 출제유형및 난이도를 일단 당초의 모형대로 유
지하되 2차 시험때까지의 교과진도에 따른 출제범위 확대등으로 이같은 시
비의 요소가 더 커질 것으로 보고 일선교사로 구성되는 출제검토위원들의
검토기능을 강화할 방침이다
또 높은 점수를 받은 이과생들이 대학지원때 문과계열로 지원하는 현상을
막기위해 일단 대학별로 타계열지원 감점 또는 동일계 지원 가산제의 실시
를 권장한다는 입장이다.
교육부는 이와함께 보충수업이외 정규수업에서의 본고사대비반 운영등 파
행.변칙수업에 대해 강력히 지도하라고 시.도교육청에 지시하는 한편 조기
대입포기생들에 대한 생활지도도 강화키로 했다
교육부는 이와함께 이번 수능시험이 전반적으로 교육정상화에 도움이 될
것이란 긍정적평가를 받았다고 보고 일선학교의 학습방법 개선및 학부모.학
생들의 의식전환을 유도키위한 홍보활동을 강화,교육개혁의 계기로 삼는다
는 계획이다.
교육부는 또 2차시험이 끝난 연말부터 처음 시행한 수학능력시험의 실시시
기및 횟수등 각종 문제점을 종합분석 1~2월중 95학년도 대입을 위한 보완.
개선책을 발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