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실명제 충격에서 다소 벗어난 증시가 관망분위기로 돌아섰다.
23일 주식시장은 지난주 주가 급등에 따른 경계.이식 매물이 두텁게 형성
되면서 주가가 소폭 하락했다.
종합주가지수는 상오 12시현재 지난 주말보다 4.88포인트 빠진 7백29.51을
기록했다.
개장초부터 전업종에 걸친 매물공세로 약세를 보인 증시는 고속전철 관련
주와 중소제조주에 다소 매수세가 유입, 지난주에 이은 상승세를 시도했으
나 역부족이었다.
개장초 매수-매도간의 공방이 전개된 금융주의 경우 항도투금의 실명제 위
법행위 보도로 단자주와 증권주가 하락세로 돌아서면서 다른 종목도 뒤를
이었다.
관망분위기를 반영, 이시간현재 거래량은 1천만주를 밑도는 9백70만주에
그쳤다. 또 오른종목은 3백47개, 내린종목은 3백1개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