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호남 남부지방에 20일 밤부터 이틀간 내린 집중호우로 2
2일 오전 6시 현재 사망 12명의 인명피해와 2백6억8천5백
만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했으며 철도 27군데와 도로 22군데가
한때 두절됐으나 대부분 복구가 완료,정상소통되고 있다고 중앙재
해대책본부는 밝혔다.
재해대책본부는 이번 비가 한밤중과 새벽에 집중되는 바람에 미
리 대비를 하지못해 많은 인명피해가 발생했다면서 아직까지도 피
해조사가 진행중에 있어 조사가 완료되면 피해액은 더욱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재해대책본부에 따르면 이같은 인명.재산피해 외에도 주택 6천
8백18채와 농경지1만5천3백67헥타르가 침수되고 187세대
7백17명의 이재민이 발생했으나 침수주택과농경지의 물은 21일
자정까지 대부분 빼냈다.
인명피해는 전남 7명, 경남 4명, 부산 1명 등으로 잠을
자다가 산사태나 주택,또는 언덕 붕괴로 인해 사망한 사람이 9
명으로 대부분이었으며 재산피해는 *주택파손 165채 *농경지
유실.매몰 233 *하천 3백49군데 *철도 27군데 *사방시
설 48개소 * 선박파손 6척 *도로.교량 3백79개소 *수도
38개소 *수리시설 109개소 *소규모시설 548개소 등이다.
20일부터 22일 오전 5시까지 강우량은 전남 남해 3백MM
경남 삼천포 3백18MM,마산 2백6MM를 기록했으며 경남삼천
포와 마산을 비롯, 사천군, 고성군, 함안군 등의 재해위험지구
및 상습수해지구 주민 7백80세대 2천5백19명은 시가지침수로
마을회관이나 인근 주택 등에 대피해 있다.
한편 건설부는 22일 오전 7시 현재 홍수조절을 위해 주암댐
초당 697톤,남강댐초당 950톤, 섬진강65톤을 방류한다고
밝혔다. 내무부는 사망자 1명당 4백만원의 위로금을 지급할 예
정이며 이재민들에 대해서는 양곡 1천9백98KG과 침구,취사도
구 337점 등 응급 구호품을 전달했다.
한편 국방부는 경남 창원.사천과 전남 여수.목포.광양지역의
피해복구를 돕기위해 육군 39사단, 53사단, 31사단 병력과
공군병력 1천명과 장비를 동원, 복구작업에 나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