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실명제] 동아투금 파문 단자업계 이미지실추 '시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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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명제회오리로 수신이 위축되는등 몸살을 앓고있는 단자업계가
동아투금사태의 파문으로 업계전체 이미지가 크게 실추되지않을까 시름에
잠겼다. 이런 가운데 20일 제일투금이 단자업계로는 처음 92사업연도
정기주총을 열어"주총시즌"에 돌입했다.
동아투금의 장한규사장과 배진성전무는 이날오전 열린 이사회에서 CD계좌
불법실명소급전환사건에 책임을 지고 사표를 제출했으나 "지금은
책임소재가 중요한 문제가 아니다. 우선 사태수습이 급하다"는 의견에
밀려 이회사 이사회는 사표수리를 일단 유보했다. 일단 사표가 반려됐다.
동아투금은 이와함께 대국민사과문을 발표하는등 사태수습에 본격착수했다.
서울지역 8개단자사사장은 이날아침 긴급회의를 열어 동아투금의
사태수습에 공동보조를 맞추기로하는한편 당분간 동아투금에 콜자금을 계속
지원해주기로 했다.
<>.제일투자금융이 이날 단자업계론 처음 올 정기주총을 마쳤다.
재일교포실업인들이 주축이 돼 지난 77년 설립된 이 회사의 주총엔
이희건신한금융그룹회장(제일투금회장)을 비롯,정해룡재일거류민단단장
장총명민단명예단장 박종재일한국인 본국투자협회회장(신한은행부회장)등
50여명의 교포주주가대거 참석, 눈길을 모았다.
이날 주총은 영업보고에 이은 대차대조표승인 임원선임등의 의안에 대한
일사천리의 진행으로 40여분만에 간단하게 끝났으나 총회초두 이희건회장이
인삿말에서 금융실명제문제와 관련, "유감"을 토로해 눈길을 끌었다.
이회장은 "12일저녁 금융실명제의 전격실시소식을 접하고 깜짝 놀랐다"
"솔직히 말해서 "너무하십니다"는 생각이 들었다""일본은 기업과
납세자들의 진실성을 믿는 세정을 펴며 실명제의 전면실시를
보류하고있으면서도 세계제일의 경제대국이 됐다""(실명제실시가) 너무
성급한 것아니냐"등의 표현으로 실명제실시에 대한 심경의 일단을 피력.
이회장은 "재일동포들에게 어떤 영향이 있지나 않을지 걱정된다"면서도
"그러나 정부가 내린 결정을 비판해서는 안된다. 재일동포실업인들은
동요하지말고 모국에 대한 경제협력을계속 확대해야한다"고 강조하기도.
이날 제일투금은 임기만료된 박병 부사장을 계열사인
신은상호신용금고사장으로 전보발령했으나 후임부사장은 선임하지않은채
공석으로 비워두기로 결정. 임기만료된 고흥철감사는 연임됐다.
<>.동아투금은 전날에 이어 이날도 아침부터 예금인출사태가
계속됐으나재무부가 이날오전 "동아투금에 대한 인가취소는 없을 것"이라는
입장을 공식발표한 소식이 전해지면서 오후들어서부터는 다소 진정되는
분위기를 나타냈다.
이날중 8백억원의 예금이 빠져나가는등 여전히 대량 인출이 계속됐으나
동아투금측은 콜자금으로 2백억원, 신용관리기금의 긴급지원금3백억원,
만기대출회수자금 4백억원등과 당국지시에 따른 투신및 은행신탁 계정의
지원자금 2백억원으로 큰 어려움없이 사태를 넘겼다고 밝혔다. 재무부는
이날 동아투금의 거래은행들에 당분간 무한정 자금지원에 나서도록
시달했고 서울지역 8개단자사사장들도 이날오전 긴급회동, 동아투금이
자금을 못막을 경우 콜자금으로 전액지원키로 결의.
한편 이날 열린 동아투금이사회에선 장한규사장과 배진성전무가 이번
사태에 책임을 지고 사의를 밝혔으나 일단 사표를 반려, 사태수습뒤
재론키로 결정했다.
<>.동아투금사태는 단자업계전반에도 적지않은 불똥을 튀기기 시작했다.
가뜩이나 금융계에서 곱지만은 않은 시선을 받아온 단자업계가 이번 사태의
여파로 은행등 다른 금융기관들로부터의 콜자금공급이 줄어들 조짐을
보이는등"동반몸살"을 앓고있는 것. 일부 은행들의 신탁계정으로부턴
동아투금으로부터 매입한 CP(거액기업어음)를 만기전 중도환매해달라는
요청이 쇄도,다른 단자사들까지 나서 "발행기업의 신용에 문제가 없는만큼
만기까지 기다려달라"고 이를 만류하는데 진땀을 흘리기도. S투금관계자는
"콜거래를 해온 모은행담당자로부터 "상부에서 단자사들의 신용상태를
전반적으로 재점검해보라는 지시를 받았다"는 얘기를 들었다"며 "아직
콜공급이 줄어들지는 않았지만 동아투금에대한 처리결과에 따라서는 파장이
다른 단자사들에게까지 적지않은 영향을 끼칠 것으로 걱정된다"고
불안해 했다.
또 동아사태에 불안을 느낀 일부 거래기업들들로부터도 동아투금에
맡겨놓은 예금을 중도상환해달라는요청이 계속됐으나 다른 단자사들이
"어려울때 도와줘야 하는 것아니냐.
단자사 전체를 믿고 참아달라"고 주문하는등 "연대전선"을 펴기도.
이날 콜시장에서는 동아투금이 예금인출로 부족해진 자금을 메꾸기위해
콜자금을 대거 끌어쓴 여파로 자금공급은 풍부했음에도 하루짜리 콜금리가
전날과같은 연12%선에 그치는등 그간 계속돼온 하락세가 주춤해진 양상.
<이학영기자>
동아투금사태의 파문으로 업계전체 이미지가 크게 실추되지않을까 시름에
잠겼다. 이런 가운데 20일 제일투금이 단자업계로는 처음 92사업연도
정기주총을 열어"주총시즌"에 돌입했다.
동아투금의 장한규사장과 배진성전무는 이날오전 열린 이사회에서 CD계좌
불법실명소급전환사건에 책임을 지고 사표를 제출했으나 "지금은
책임소재가 중요한 문제가 아니다. 우선 사태수습이 급하다"는 의견에
밀려 이회사 이사회는 사표수리를 일단 유보했다. 일단 사표가 반려됐다.
동아투금은 이와함께 대국민사과문을 발표하는등 사태수습에 본격착수했다.
서울지역 8개단자사사장은 이날아침 긴급회의를 열어 동아투금의
사태수습에 공동보조를 맞추기로하는한편 당분간 동아투금에 콜자금을 계속
지원해주기로 했다.
<>.제일투자금융이 이날 단자업계론 처음 올 정기주총을 마쳤다.
재일교포실업인들이 주축이 돼 지난 77년 설립된 이 회사의 주총엔
이희건신한금융그룹회장(제일투금회장)을 비롯,정해룡재일거류민단단장
장총명민단명예단장 박종재일한국인 본국투자협회회장(신한은행부회장)등
50여명의 교포주주가대거 참석, 눈길을 모았다.
이날 주총은 영업보고에 이은 대차대조표승인 임원선임등의 의안에 대한
일사천리의 진행으로 40여분만에 간단하게 끝났으나 총회초두 이희건회장이
인삿말에서 금융실명제문제와 관련, "유감"을 토로해 눈길을 끌었다.
이회장은 "12일저녁 금융실명제의 전격실시소식을 접하고 깜짝 놀랐다"
"솔직히 말해서 "너무하십니다"는 생각이 들었다""일본은 기업과
납세자들의 진실성을 믿는 세정을 펴며 실명제의 전면실시를
보류하고있으면서도 세계제일의 경제대국이 됐다""(실명제실시가) 너무
성급한 것아니냐"등의 표현으로 실명제실시에 대한 심경의 일단을 피력.
이회장은 "재일동포들에게 어떤 영향이 있지나 않을지 걱정된다"면서도
"그러나 정부가 내린 결정을 비판해서는 안된다. 재일동포실업인들은
동요하지말고 모국에 대한 경제협력을계속 확대해야한다"고 강조하기도.
이날 제일투금은 임기만료된 박병 부사장을 계열사인
신은상호신용금고사장으로 전보발령했으나 후임부사장은 선임하지않은채
공석으로 비워두기로 결정. 임기만료된 고흥철감사는 연임됐다.
<>.동아투금은 전날에 이어 이날도 아침부터 예금인출사태가
계속됐으나재무부가 이날오전 "동아투금에 대한 인가취소는 없을 것"이라는
입장을 공식발표한 소식이 전해지면서 오후들어서부터는 다소 진정되는
분위기를 나타냈다.
이날중 8백억원의 예금이 빠져나가는등 여전히 대량 인출이 계속됐으나
동아투금측은 콜자금으로 2백억원, 신용관리기금의 긴급지원금3백억원,
만기대출회수자금 4백억원등과 당국지시에 따른 투신및 은행신탁 계정의
지원자금 2백억원으로 큰 어려움없이 사태를 넘겼다고 밝혔다. 재무부는
이날 동아투금의 거래은행들에 당분간 무한정 자금지원에 나서도록
시달했고 서울지역 8개단자사사장들도 이날오전 긴급회동, 동아투금이
자금을 못막을 경우 콜자금으로 전액지원키로 결의.
한편 이날 열린 동아투금이사회에선 장한규사장과 배진성전무가 이번
사태에 책임을 지고 사의를 밝혔으나 일단 사표를 반려, 사태수습뒤
재론키로 결정했다.
<>.동아투금사태는 단자업계전반에도 적지않은 불똥을 튀기기 시작했다.
가뜩이나 금융계에서 곱지만은 않은 시선을 받아온 단자업계가 이번 사태의
여파로 은행등 다른 금융기관들로부터의 콜자금공급이 줄어들 조짐을
보이는등"동반몸살"을 앓고있는 것. 일부 은행들의 신탁계정으로부턴
동아투금으로부터 매입한 CP(거액기업어음)를 만기전 중도환매해달라는
요청이 쇄도,다른 단자사들까지 나서 "발행기업의 신용에 문제가 없는만큼
만기까지 기다려달라"고 이를 만류하는데 진땀을 흘리기도. S투금관계자는
"콜거래를 해온 모은행담당자로부터 "상부에서 단자사들의 신용상태를
전반적으로 재점검해보라는 지시를 받았다"는 얘기를 들었다"며 "아직
콜공급이 줄어들지는 않았지만 동아투금에대한 처리결과에 따라서는 파장이
다른 단자사들에게까지 적지않은 영향을 끼칠 것으로 걱정된다"고
불안해 했다.
또 동아사태에 불안을 느낀 일부 거래기업들들로부터도 동아투금에
맡겨놓은 예금을 중도상환해달라는요청이 계속됐으나 다른 단자사들이
"어려울때 도와줘야 하는 것아니냐.
단자사 전체를 믿고 참아달라"고 주문하는등 "연대전선"을 펴기도.
이날 콜시장에서는 동아투금이 예금인출로 부족해진 자금을 메꾸기위해
콜자금을 대거 끌어쓴 여파로 자금공급은 풍부했음에도 하루짜리 콜금리가
전날과같은 연12%선에 그치는등 그간 계속돼온 하락세가 주춤해진 양상.
<이학영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