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경련은 금융실명제가 조기에 정착될 수 있도록 하기위해서는 중소기업의
자금난등과 같은 초기부작용을 최소화해야한다고 지적,지하경제의
사금융자금과 퇴장자금을 투자로 연결시켜 산업자금화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줄것을 정부에 촉구했다.

19일 전경련은 전경련회관 20층에서 최종현회장등 회장단과 고문및
주요기업대표 21명이 참석한 가운데 "금융실명제 실시에 따른
경제계대응방안"을 논의키위한 중진회원간담회를 갖고 이같이 입장을
정리했다.

전경련은 이날 간담회에서 금융실명제 실시의 당위성에는 전적으로
공감하나 무리없이 정착되기위해서는 금리상승,수출감소,투자위축,물가및
고용불안등의 우려를 불식시켜야한다고 지적했다.

또 이를 위해선 선진국 수준으로의 규제완화,금리인하등 금융.세정.투자와
관련한 제도상의 뒷받침이 필요하며 이같은 정책이 마련돼 실명제가
무리없이 뿌리내릴수 있도록 정부와 긴밀히 협조키로 했다.

최종현회장은 이날 지난 18일의 청와대회동내용을 중진회원들에게
설명하고 실명제의 조기정착을 위해 공동노력하자고 말했다.

최회장은 또 실명제실시로 대기업보다는 중소기업이 더 큰 어려움을
겪게될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중소기협중앙회와 긴밀한 협조체제를 구축해
여러가지 방안을 마련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전경련은 20일 30대그룹 기조실장회의를 열어 구체적 대응방안을 협의할
예정이며 중진간담회에서 투자활성화방안은 논의되지않았다고 덧붙였다.

이날 중진회원 간담회에는 최종현 회장을 비롯 김준성 (주)대우 회장
조석래 효성그룹 회장 김각중 경방 회장 강진구 삼성전자 회장 조중건
한진그룹부회장 신준호롯데그룹부회장등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