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업체가 금윰실명제 실시에 따라 새로운 상품과 판촉전략 마련에
고심하고 있다.
주택업체들은 실명제가 토지매입에서 아파트 상가 등 부동산상품에까
지 미칠 영향이 적지 않을 것으로 보고 금융실명제시대에 적합한 상품개
발과 판촉전략 마련에 적극 나서고 있다.
또 소비자들의 부동산 상품 구매행태의 변화도 불가피할 것으로 보고
있다.
선경건설 대우 경남기업 등은 우선 아파트나 상가 수요계층이 부동산
투자에 느끼는 부담을 경감키 위해 이들 상품을 분양할 때 금융을 알선
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
이들 업체는 그동안 미분양 아파트 판촉책으로 제한적으로 활용해온
은행 보험사 등 금융기관의 융자알선을 분양시점에 적용, 계약자의 자금
출저조사 우려, 자금 부담 등을 해소한다는 것이다.
또 상가분양에도 이러한 금융조달방안을 마련하는 한편 기존상가 분양
면적 단위를 더욱 세분화하거나 상가의 일부를 회사가 일정기간 임대하
는 형식도 고려하고 있다.
이와함께 실수요자 중심의 시장이 형성될 것에 대비, 아파트의 경우
소형공급을 늘리고 대형 평형의 경우에는 임대하는 방안을 강구하고 있
다.
선경건설은 그동안 추진해온 소규모의 도시형주택이 특정실수요자 계
층을 겨냥하는데 적합하다고 판단, 사업규모를 당초보다 확대할 것을 검
토하고 있다.
대우는 중대형아파트의 임대사업을 빠른 시기에 구체화할 계획이다.
우성건설은 앞으로 실수요자를 겨냥한 아파트 공급확대등 장기적인 대책
을 마련하고 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그동안 미분양 아파트가 늘어나는 등 어려움을
겪어온 주택업체들이 금융실명제 실시로 다욱 고전이 예상된다"며 "시장
변화에 따른 새로운 영업 상품전략이 불가피할 것"이라고 말한다.